안녕하세요. 토토사이트 구성원 여러분.
토토사이트 역사교육과 • 사회교육연구소에서 공동 주최하는 특별 초청 강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일시: 2025년 10월 31일(금) 오후 4시
• 장소: 사범대학 10-1동 103호
• 강연자: 초머 모세 교수(부다페스트 카롤리 대학, 헝가리)
• 강연 주제: 의열단을 도운 헝가리 폭탄 전문가 '마자르' - 헝가리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밝혀지다
• 문의: 토토사이트 역사교육과(02-880-7707, 8)
< 강사 및 강연 소개 >
초머 모세 교수는 헝가리에서 유일한 두 개의 한국학과 설립을 모두 이끈 한국학의 선구자입니다. 2008년 모교인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에 헝가리 최초의 한국학과를 개설한 이래, 2023년에는 카롤리 가스파르 대학에 두 번째 한국학과 설립을 주도하였습니다. 주요 학문적 관심사는 한국과 헝가리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발굴하는 것입니다. 대사 재임 중에는 월북 문인 이태준과 음악가 김순남의 희귀 사진을 헝가리 국립문서고에서 찾아내 학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1956년 헝가리 혁명 당시 북한 유학생들의 활약을 다룬 저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1956년 헝가리 혁명과 북한 유학생들』(2013)을 한국어로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최근 발표한 논문 '한국 독립운동가들 중 헝가리인'을 중심으로, 1920년대 약산 김원봉의 의열단에서 폭탄 제조를 담당했던 인물 '마자르'의 실체를 밝힌 연구 성과를 공유합니다. 영화 <밀정>(2016)에 등장하는 헝가리 출신 아나키스트 '루비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마자르는 1923년 김상옥 의사가 종로경찰서에 던진 폭탄을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동안 신원이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 초머 교수는 헝가리 문서보관소 자료를 토대로 마자르의 실제 인물을 가보르 요제프 마자르(Gábor József Magyar, 1896년생)로 추정하였으며, 그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 전쟁포로이자 기술 교육을 받은 엔지니어였음을 밝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