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48회 Art Dorm 전시는 동양화 재료를 다루는 아홉 명의 작가가 각자의 감각과 호흡으로 ‘9’를 탐색하는 전시입니다.
숫자 ‘9’는 완성의 직전, 끝과 시작 이 교차하는 쉼표 같은 순간을 상징합니다. 형태적으로도 9는 쉼표(,)와 닮아 있으며,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넘어가기 직전의 마침표가 아닌 쉼표로서의 시간을 보여줍니다.
《9,》는 그러한 상징성을 바탕으로 그림 속에서 계속 이어지는 미완결의, 가능성의 호흡을 담아냅니다.
전시 장소인 ‘기숙사’는 주거 공간이자 동시에 쉼의 공간입니다.
하루의 끝에서 숨을 고르는 곳이자, 누군가에게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잠시의 안식처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는 그 공간적 의미를 확장하며, 관람객에게 잠깐의 쉼을 제공하는 자리가 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9’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아홉 명의 작가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각기 다른 재료와 감각을 가진 아홉 명의 작가가 만들어내는 9개의 호흡은, 하나의 문장 속에 찍힌 아홉 개의 쉼표처럼 이어지고,
그 쉼 끝에서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됩니다.
전 시 명: < 9, >
전시기간: 2025. 11. 11 (화) ~ 11. 25 (화)
전시장소: 관악학생생활관 900동 지하 2층 Art Dorm
전시 오프닝: 2025. 11. 11 (화) / 오프닝 오후 5시
참여작가: 김의진 김준환 안종우 엄경미 이정은 이지민 정서원 임재원 허아영(동양화과 석사과정9명)
구성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