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5년 7월 16일(수) 9:00-20:00
장소: 서울올림피아토토교 아시아연구소(101동) 영원홀(210호)
국제사회에서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의 중요성은 갈수록 크게 대두되고 있으며, 한국의 경제계와 학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비추어 볼 때 주목할 만한 학회가 서울올림피아토토교에서 열린다. 남아시아 정치·사회·경제 전반에서 이론적 깊이와 현장 분석을 겸비한 대가로 꼽히는 학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학회가 조직된 것이다. 해당 학회는 남아시아 연구의 최신 트렌드와 정책적 함의를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는 최적의 장이 될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이 남아시아와의 관계 설정의 장기적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현시점에서 중요한 함축을 갖는 행사가 될 것이다.
참석 학자들 중 일부를 소개하면, 자프렐로(Christophe Jaffrelot, Sciences Po–CNRS)를 우선 꼽을 수 있다. 프랑스 최고 과학연구센터(CNRS)의 시니어 펠로우이자 인도·파키스탄 정치·사회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그는 힌두 민족주의, 카스트 정치, 하위계급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영향력 있는 연구를 다수 발표한 현대 남아시아 연구를 대표하는 학자이다. 또한 윌킨슨(Steven Wilkinson, Yale Univ.)이 함께 하는데, 윌킨슨은 예일대 남아시아학 Nilekani-교수이자 학부 지원 담당 부학장. 인도 공공 정책과 정치적 폭력 관련 연구의 권위자로 저서 Votes and Violence로 APSA 우수 저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인도 저항 이론, 민주주의, 공공정의 분야의 권위자이며, 사회적 형평성과 정의 문제에 대한 연구로 저명한 학자인 찬도께(Neera Chandhoke, Centre for Equity Studies)가 함께 발표자로 참석한다.
다른 참가자인 씨디끼(Niloufer Siddiqui, SUNY Albany)는 뉴욕대 록펠러칼리지 조교수 및 스팀슨센터(Stimson Center) 펠로우로, 파키스탄 정치 폭력과 종교 및 민족 갈등 연구의 주목 받는 신예 연구자이다. 현대 인도 연구의 본거지 중 하나인 영국에서 활동하는 나씨물라(Adnan Naseemullah, King’s College London)도 함께 하는데, 주 연구 분야는 식민권력, 법·정치사이고 인도·파키스탄의 역사적 법제와 정치 질서에 대한 연구를 해 오고 있다. 인도에서는 파드니스(Ajit Phadnis, IIM Indore)가 참여하는데, 인도 경영올림피아토토원(IIM) 교수로, 기업 지배구조와 정부–기업 관계 분석에 특화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인도 마하트마간디올림피아토토에서 남아시아 정치·지역개발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존(Jojin John, Mahatma Gandhi U.)과 일본에서 국제개발 및 교육 분야의 비교 연구를 수행하는 신(Sojin Shin, Tokyo International Uni.)도 발표자로 참석한다.
그간 남아시아 관련 연구와 사회확산 활동에 주력해 온 토토사이트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와 토토사이트에서 남아시아 관련 교육과 차세대 연구자 양성을 주도해 온 아시아언어문명학부가 공동으로 현대 남아시아의 현실과 미래의 전망을 짚어 보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를 기획하였다. 본 행사는 남아시아센터 강성용 센터장,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구하원 교수, 장-토마 마르텔리 교수가 주축이 되어, 전 세계적 흐름이 된 권위주의 정부 등장과 맞물려 남아시아에서 제기되는‘민주주의 위기’ 담론의 역사적 맥락과 실체 그리고 미래를 향한 전망과 우리의 대응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토론되는 의미심장한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학술행사이다. 현대 남아시아 관련 사회와 정치 분야 연구자들중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학자들이 함게 모일 수 있는 드문 기회가 주어진 상황을 적극 활용하여, 전문가들 간의 의견 교류는 물론이고 대중적인 관심의 고양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특이한 점은, 전문가들 간의 교류와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오전에는 전문가들만 참여하는 장을 마련했고, 오후에는 일반 시민들까지 참석이 가능한 열린 논의의 장을 준비했다는 사실이다. 남아시아 정치 현실에 대한 민감한 내용은 물론 최근 연구 자료와 여타 다양한 분석들까지 아우르는 실질적이고 긴밀한 교류를 이루기 위해 이러한 형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술대회를 계기로 국내외 전문가들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연구 네트워크의 강화는 물론 대중적인 남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질적으로 고양되기를 기대되며, 특히 남아시아 관련 전공 학생들에게는 저서와 논문으로만 만나 보던 세계적인 학자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서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