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6번의 텝스 만점 기록 보유… 하승연 씨의 비결은?
▶ 텝스 입문자라면 청해 PART 1~3, 문법의 시제·분사에 집중할 것
“텝스는 얄팍한 꼼수나 요령이 통하지 않습니다. 필연적으로 실력이 쌓일 수밖에 없거든요” 일생에 한 번도 어렵다는 TEPS 만점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누굴까? 올해 6월 시험까지 총 6번의 만점 성적표를 거머쥔 하승연 씨다.
신뢰감을 주고 싶어 시작한 도전
첫 만점은 2022년이었다. 시험 영어를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지만, 처음부터 만점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실제 시험장에서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시험을 바라보느라 여유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연구와 강의를 병행하면서 쌓인 내공, 그리고 운이 맞아떨어지면서 첫 600점을 받게 됐습니다.” 그렇게 경험한 만점은 곧 동기부여가 되어 ‘성적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만점을 받자’라는 목표로 이어졌다. 이후 그는 공식 기출문제를 분석하며 자신만의 풀이법과 접근법, 복습 방법을 계속해서 다듬어 나갔다. 강사로서 신뢰를 주고 싶다는 업무적 동기에 자신감이 붙는 순간이었다.
TEPS는 곧 실력으로 이어지는 시험
하 씨는 TEPS를 ‘준비과정 자체가 실력으로 이어지는 본질적인 시험’이라고 정의했다. “이 시험은 얄팍한 요령보다는 근본적인 실력 향상이 뒷받침되어야 점수가 나옵니다. TEPS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곧 실력으로 이어지죠.” 1시간 45분의 컴팩트한 시험 시간, 저렴한 응시료 외에도 TEPS의 새로운 장점을 하나 더 꼽았다. “TEPS가 스피킹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지필시험이지만 실제 원어민이 사용하는 구어체와 숙어가 많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학습효과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만점자가 전하는 점수대별 맞춤전략
어떻게 시험을 준비할지 묻는 질문에 점수대를 불문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영역은 ‘어휘’임을 강조했다. 목표 점수를 달성하는 그날까지 꾸준히 학습할 것을 전하며 점수대별 맞춤 전략을 제시했다.
· 300점대 초반: 청해 PART 1~3과 문법의 핵심 주제인 시제나 분사 등은 매 회차 출제 비중이 높으므로 우선적으로 대비하여야 합니다. 선택과 집중으로 반드시 공략해야 할 파트를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학습하시길 권합니다.
· 400점대 중반: 난도 높은 문항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청해 PART 4~5에 대한 학습이 중요합니다. 구조가 복잡한 문항에 대비하기 위해 스크립트 분석 후 반복 청취 훈련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청해는 노트테이킹을 병행하고, 독해는 꾸준한 읽기 연습이 필요합니다.
· 400점대 후반~500점대 이상: 일부러 어렵게 훈련해 보세요. 독해는 제한 시간을 단축해 풀고, 청해는 음원 속도를 1.2배부터 점차 높이는 식으로 학습하면 실전에서 여유 있게 풀 수 있습니다. 세부적인 문항까지 정확히 해결해야 하므로 오답노트를 만들어 어휘와 문법을 정리하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기출문제는 체화될 때까지 반복
무엇보다 그는 기출문제 분석을 1순위로 강조했다. “기출문제는 아주 꼼꼼하게 분석하세요. 단순히 푸는 게 아니라 반복해서 복습하며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내가 어디서 헤맸는지, 어떤 사고 과정을 거쳐 오답을 골랐는지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청해에서는 청취력이 어느 정도 갖춰진 분들에게, 독해는 모든 수준의 수험생에게 이 과정이 효과적입니다. 스스로를 잘 분석하다 보면 곧 내가 나아갈 방향이 보일 겁니다.”
시험 D-day 마인드셋
만점자는 어떤 마음으로 시험에 임할까? 그는 시험 당일 전략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청해영역은 지나간 문제에 미련 두지 않고 바로 다음 음원에 의식적으로 집중하세요. 어휘·문법영역은 시간배분이 특히 중요합니다. 어휘영역에 10분 이상 시간을 쓰지 말고 나머지를 시간을 문법에 쏟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휘영역에 나오는 문제들은 고민한다고 해서 정답에 더 근접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거든요.”그는 특히 독해영역 시 문항마다 곧바로 마킹하는 방식으로 집중력을 유지했다. “‘이제 2번 문항이다, 집중하자’라고 되뇌이며 뇌를 리셋하는 느낌으로 접근했더니 마지막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실력은 반드시 쌓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 씨는 TEPS 수험생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공부를 해도 눈에 잘 안 들어오고, 문제를 풀어도 어제와 오늘 틀린 개수가 비슷한 것 같아 힘든 순간들이 많을 거예요.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하세요. ‘내가 올바른 내용을 가지고 적절한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다면, 실력은 반드시 쌓이고 있다.’ 매일 하는 공부가 눈에 띄게 달라 보이지 않더라도, 노력으로 힘으로 실력은 점점 오를 겁니다. 결국 여러분은 꿈꾸는 목표에 도달할 거예요.”
하승연 씨의 여섯 번의 만점 성적표는 수험자의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매일 치열한 연구와 학습을 통해 얻어낸 소중한 결실이었다. 앞으로도 수험자의 학습에 보다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겠다는 그의 열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