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의학 학술지 JAMA Network Open 게재 -
[연구필요성]
고령사회에서 노쇠는 사망, 장애, 장기요양 의존의 주요 원인이지만, 장기적인 건강·경제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했다. 지역사회 기반의 노쇠중재가 실제 노인의 독립성과 의료비 부담을 얼마나 개선하는지 규명하는 것은 국가적·사회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다.
[연구성과/기대효과]
24주간의 복합중재를 받은 노인들은 비중재군에 비해 66개월 동안 사망 또는 장기요양 인정 없이 생존한 기간이 평균 6.5개월 더 길었고, 1인당 누적 의료·장기요양비가 약 7,688달러 (약 877만원) 절감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프로그램 비용 대비 8.8배의 높은 투자수익률(ROI)을 보여, 지역사회 기반 노쇠예방사업이 국가적 의료비 절감 전략으로 확산될 충분한 근거를 제시한다. 나아가 본 결과는 노쇠중심의 예방적 돌봄 모델이 고령사회에서 지속가능한 건강관리의 표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문]
토토사이트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손호준 교수, 성균관대학교 장일영 교수, 지성환 박사과정 및 서울아산병원, 평창군보건의료원 등 공동연구팀은 24주간의 운동·영양·정신건강·약물조정·주거환경 개선을 결합한‘노쇠 복합중재 프로그램’의 효과를 입증하였다. 중재를 받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6개월(66개월)에 걸쳐 노인의 사망 및 장기요양보험 의존이 낮았고, 의료·장기요양비 지출이 적어 중재비용 회수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는 평창군이 운영 중인 지역사회 기반 노쇠예방사업의 장기적 건강·경제 효과를 입증한 세계 첫 연구로,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 2025년 11월호에 게재되었다. 연구는 ‘평창군 노인노쇠코호트(ASPRA)’에 참여한 65세 이상 사회경제적 취약 노인 38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187명은 24주간 복합중재를 받았으며, 196명은 비교군으로 설정됐다. 대상자들의 신체적 건강수준은 평균 노인보다 현저히 낮았다. 24주 중재 프로그램은 모든 대상자에게 주 2회 그룹운동(1시간), 단백질 보충음료를 제공했고, 위험요인이 확인된 대상자들에겐 우울증관리, 다약제조정(Deprescribing), 가정 내 낙상위험 환경개선(Home hazard reduction)이 제공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평창군보건의료원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수행했다. 중재군과 비중재군에 대해 프로그램 종료 후 60개월까지의 국민중건강보험공단(NHIS) 자료를 추적 분석한 결과, 중재군은 비중재군보다 사망 또는 장기요양급여를 받는 시기가 평균 6.5개월 늦춰졌고, 건강보험 및 장기요양급여 활용을 통한 의료비용의 누적 지출이 1인당 약 7,688달러(한화 약 877만원) 적었다. 중재 프로그램을 위해 투자한 1인당 총 비용은 약 872달러(한화 약 99만원)임을 고려할 때 Return On Investment (ROI) 가 8.8배 수준임이 확인되어 높은 경제성이 있음을 입증하였다. 특히 중재군은 초기 30개월 동안은 원 및 응급실 이용률이 낮아지면서 병원 의료비가 감소하였으며, 이후부터는 장기요양급여의 이용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Long-Term Health and Cost Outcomes of a 24-Week Multicomponent Frailty Intervention in Older Adults Sunghwan Ji,Jihye Lim, Tai Joon An, Geonyeong Jang, Ji Yeon Baek, Kunhee Park Ju Jin Jung, Seon-Hee Cheon, Jun-Pyo Myong, Yun-Hee Lee, Juhee Cho Jin Lee, Hojoon Sohn, Il-Young Jang (JAMA Network Open, )
[그림설명]
▲ 사망 또는 장기요양 인정 없이 생존한 기간의 누적 생존곡선
▲ 중재군과 비중재군의 개인별 의료비용 변화 추이 (66개월 추적)

